순간이동 역설이 드러내는 복제의 문제서론순간이동 장치가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한다. 원본은 사라지지 않았고, 도착지에도 똑같은 존재가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외모도 같고 기억도 같으며, 자신이 진짜라고 확신한다. 둘 다 같은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고 같은 가족을 기억한다.이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를 ‘진짜’라고 불러야 할까. 혹은 둘 다 진짜라고 인정해야 할까. 순간이동 역설은 여기서 더 깊어진다. 정체성이 하나의 기준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두 존재는 무엇이 같은가기억과 성격두 사람은 완전히 동일한 기억을 공유한다. 생각하는 방식과 감정의 반응도 같다.겉으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자기 확신중요한 점은 둘 다 스스로를 원본이라고 믿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