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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알고 있어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수 있을까

메리의 방 사고실험이 던지는 첫 번째 질문메리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라고 가정해 보자. 메리는 인간의 눈과 뇌가 색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다. 빛의 파장부터 신경세포의 작동 방식, 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적 변화까지 모르는 것이 없다. 빨간색을 볼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고 있고, 다른 사람이 빨간색을 보면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그런데 메리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조건이 있다. 메리는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흑백으로만 보면서 살아왔다. 빨간색이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는 완벽하게 알고 있지만, 정작 빨간색을 직접 본 경험은 한 번도 없다.그러던 어느 날 메리가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방을 나와 처음으로 빨간 장미를 본다.그 순간 메리는 새로운 것..

왜 주장한 사람이 증명해야 할까

악마의 증명이 보여주는 입증 책임의 원칙어떤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궁금해한다. 정말 보물이 있을까.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질문을 바꾼다. “보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세요.”이 순간 대화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보물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근거를 설명해야 할 것처럼 보였는데, 어느새 증명해야 하는 책임이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만약 상대방이 증명하지 못한다면 보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악마의 증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입증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는 책임이 있다모..

없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악마의 증명이 던지는 가장 어려운 질문한 마을에 오래된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숲속 깊은 곳에는 밤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보이지 않는 악마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누구도 그 악마를 본 적이 없었지만, 누군가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말했다."정말 악마가 있다면 증거를 보여 주세요."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악마가 없다는 걸 당신이 증명해 보세요."그 순간 사람들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숲을 아무리 뒤져도, 세상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없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증명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악마의 증명이라는 개념이 시작된다. 이 사고 실험은 악마의 존재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왜 본질적으로 어려운지를 생각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