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대형 신문사의 경영권을 두고 여러 기업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금융, 식품, 의류, IT 등 서로 다른 분야의 회사들이 언론사를 사겠다고 나섰죠. 그런데 이 장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인수합병 뉴스로만 넘기기 어려운 질문 하나가 떠오릅니다. 기업이 언론을 소유한다는 것은 정말 괜찮은 일일까요? ▶ 언론은 왜 특별한 물건일까세상에는 사고팔 수 있는 것과 그렇게 다루면 어색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공장이나 부동산은 소유주가 바뀌어도 물건 자체의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다릅니다. 언론의 핵심 자산은 건물이나 윤전기가 아니라 '독자가 그 보도를 믿는다'는 신뢰입니다. 그리고 신뢰라는 자산은, 소유주가 누구냐에 따라 쉽게 흔들립니다. 같은 기사를 쓰더라도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