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좀비가 던지는 윤리의 질문서론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외모와 말투, 행동을 통해 상대를 이해한다. 웃으면 기쁘다고 생각하고, 울면 슬프다고 받아들인다.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손을 내밀고, 고통스러워 보이면 걱정한다. 인간 사회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행동을 바탕으로 신뢰와 공감을 만들어 왔다.그런데 어느 날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난다. 말도 자연스럽고 감정도 표현하며 사회생활도 완벽하게 한다. 하지만 철학적으로는 그 존재에게 아무런 의식도 없다고 가정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존재를 인간과 똑같이 대해야 할까. 아니면 내부에 의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존재로 취급해야 할까. 철학적 좀비 사고 실험은 이제 의식의 문제를 넘어 윤리의 문제로 확장된다. 행동만으로 권리를 판단할 수 있을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