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은 도덕 판단을 대신할 수 있을까서론자율주행차, 의료 진단 시스템, 자동화된 위험 관리 기술이 현실이 되면서 트롤리 문제는 더 이상 철학 교재 속 질문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AI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실제 시스템 설계의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때 많은 사람은 이렇게 묻는다. 인간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AI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이 글에서는 트롤리 문제를 AI에게 맡길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시도가 왜 반복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는지를 살펴본다. 핵심은 AI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판단과 책임의 구조가 인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 있다.AI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는가AI는 기준을 선택하지 않는다AI는 스스로 판단 기준을 만들지 않는다. 인간이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