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이성이 집단을 실패로 이끄는 순간서론우리는 대체로 이렇게 생각한다.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손해를 피하는 쪽으로 선택하면 당연히 잘될 거라고. 그래서 뭔가 잘못됐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말한다. "비합리적인 판단 때문이야."그런데 죄수의 딜레마는 이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어버린다.이 사고 실험에서 문제가 생기는 건 누군가 멍청해서가 아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모두가 너무나 합리적으로, 자기 이익을 완벽하게 계산해서 선택했기 때문에 결과가 망한다.이상하지 않은가? 모두가 옳게 판단했는데 결과는 최악이 되는 상황.이 글에서는 바로 이 역설을 파고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이게 우리의 판단 구조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